델타항공 에드워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가 1일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이 JV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대한항공 경영권을 승계한 조원태 사장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파트너십을 무리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바스티안 사장은 이날 오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총회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10여개 글로벌 주요 미디어를 초청해 30여분 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출범 1년을 맞은 대한항공-델타 JV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자 "대한항공과의 JV 파트너십은 강하고 견고하며 잠재력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과는 스카이팀 창설 때부터 20년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JV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항공사 간 JV는 두 회사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운임·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경영 모델이다. 좌석 일부와 탑승 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넘어선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다.
두 회사는 작년 5월 JV를 출범시킨 뒤 미국 보스턴(대한항공), 미니애폴리스(델타항공)에 신규 취항했다. JV를 통해 한미 15개 직항노선, 미주 내 192개 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공동운항이 확대됐다.
JV 출범 1년 만에 탑승객은 전년과 비교해 3%(300만명→308만명) 증가했고,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18% 증가하는 등 성과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