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 BoA · JP모건 등
2분기 트레이딩 매출 감소 예고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 3.1%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월가 대형 은행들도 실적 압박을 받고 있다.<관련기사 B4면>
블룸버그 통신은 29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이 올해 2분기 트레이딩 매출 감소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분명히, 트레이딩 매출이 감소했다"며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금융자산 거래가) 상당히 잠잠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뱃 CEO는 무역전쟁 격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가 최근 몇 주간 시장 심리를 짓눌러 왔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도 올해 2분기 이 은행의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이 은행의 트레이딩 매출은 전 분기보다 8%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통상적인 감소율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모이니핸 CEO는 전 분기 대비 낮은 감소율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 1분기 성적이 워낙 저조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지난 28일 올해 2분기의 첫 두 달 동안 이 은행의 트레이딩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미·중 갈등에 대해 '소규모 충돌(skirmish)' 수준을 넘어섰으며 경제와 시장에 더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3.1%(잠정치)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한 달 전 발표된 속보치(3.2%)에서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다만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전망(3.0%)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기업지출과 재고투자 수치가 하향조정됐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