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미국내 유학생들에게 부과되는 각종 비자 수수료가 대폭 인상된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22일 학생교환방문프로그램(SEVP) 관련 수수료 인상안이 최종 확정돼 오는 6월24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우선 학생(F) 및 직업연수(M) 비자 신청자들이 납부하는 I-901 수수료는 현행 200달러에서 350달러로 무려 75%나 오르고, 교환방문(J)비자는 18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조정된다. 또 I-20(입학허가서)를 발급하는 학교들의 I-20인가(I-17) 수수료도 현행 1,700달러에서 3,000달러로 76% 인상된다.
특히 I-20 발급 학교들이 2년마다 받아야 하는 재승인 신청은 지금까지 무료였으나 앞으로는 1,25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더구나 승인신청이 기각됐을 때 항소하려면 675달러의 수수료가 별도 부과된다. 분교를 갖고 있는 학교는 캠퍼스가 추가될 때마다 현장 방문조사 수수료를 655달러씩 더 납부해야 한다.
DHS는가 지난 2008년 이후 단 한 차례도 SEVP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은데다 내년 6,890만 달러의 예산 부족사태가 예상돼 수수료 인상 및 신설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