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재외공관 구글 리뷰 분석
애틀랜타 평점 2.3 미주서 최저
리뷰 70개 최다 거의 불만사례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관과 총영사관 중 상당수의 재외공관들이 현지 한인 및 타인종 민원인들로부터 ‘불친절’ ‘무례’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서치엔진인 구글 홈페이지 상에 168개의 재외공관에 대한 평가를 분석한 결과 미주지역 대부분의 공관들이 2~3점대의 저조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미국 내 각 공관들의 구글 리뷰를 분석한 결과 공관별 평점은 달라스 출장소가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스턴 총영사관이 4.1점, LA 총영사관과 시카고 총영사관은 3.8점으로 민원인들의 평가가 나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휴스텬 총영사관과 함께 2.3점으로 미국 내 재외공관 가운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미주 지역 재외공관 중 가장 많은 70개의 평가를 받았는데 별 1개와 2개 평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이디가 ‘망고’라는 한 민원인은 “무엇인가를 물어 볼 때마다 여직원은 “모른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했다”면서 “매우 무례했고 매너가 없었다”는 불만과 함께 별 1개 평점을 남겼다.
‘훼이스 랑희 김’이라는 민원인도 “직원들이 방문객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프로프셔날해야 한다”면서 “직원들의 (태도)로 인해 매우 언짢았다”고 역시 평점 1점을 매겼다.
‘희진 고’라는 아이디를 가진 민원인은 딸의 한국 유학비자를 신청했던 일화를 적으며 역시 별2개 평점을 줬다. 이 민원인은 “딸이 미국에서 태어났고 21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미국사람과 결혼했는지 여부와 심지어는 백인과 결혼했느냐라는 부적절한 질문을 계속 해 무척 당혹스러웠다”면서 “전화 혹은 창구 응대 직원들이 업무관련 지식이 부족해 좀 더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한편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포함한 이 같은 구글 리뷰와는 달리 한국 외교부는 최근 발표한 ‘2017년도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만족도 조사’ 보고서를 통해 평균 92.72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외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64.8점이었던 만족도가 2017년에는 92.72점을 기록,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