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에 주머니는 가볍고, 데이트폭력이나 불법촬영 등 성범죄의 두려움에 연애를 선뜻 시작하지 않거나 못하는 한국 청춘들의 모습이 CNN방송 홈페이지 메인에 등장했다.
CNN은 12일 서울발 홈페이지 톱기사에서 "많은 한국 젊은이들에게 연애는 너무 비싸거나 위험하다"라는 제목으로 연애를 기피하는 한국 젊은이들을 소개했다. CNN은 한국 젊은이들이 경제·사회적인 문제 때문에 연애를 피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CNN은 한국 젊은이들이 연애를 멀리한 데는 먼저 취업난 속에 연애할 비용을 대기도,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갖기도 어려운 현실이 있다고 짚었다.
한국에서는 15~29세 청년실업률이 10.8%에 달하고, 겨우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규직은 10명 중 1명 꼴에 지나지 않는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취업 준비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달려오느라 연애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24살 대학생 청년의 사례도 소개했다. 세
CNN은 한국 청춘들의 연애를 가로막는 장애물 중에는 성범죄와 성차별 등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연인 등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트폭력'은 2016년 9천건에서 2018년 약 1만9천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1살 대학생 이지수 씨는 CNN과 인터뷰에서 한 친구가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스토킹을 당하는 것을 보고 연애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특히 폭력 외에도 불법촬영 등의 파장이 큰 디지털 성범죄를 걱정한다고 CNN은 소개했다.
CNN은 지난 몇 달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정준영을 비롯한 케이팝(K-Pop) 스타들의 불법촬영 스캔들로 한국 젊은이들이 더욱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일 CNN 홈페이지 메인에 등장한 한국 기사<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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