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젖병 소독제품 속에 ‘가습기 살균제’성분

한국뉴스 | | 2019-04-20 18:18:37

젖병,소독제,‘에티튜드’(Attitude)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주 한인사회에서 친환경 젖병 세척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에티튜드’(Attitude) 주방세제의 한국 수입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한인 주부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티튜드 등 수입 세제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CMIT, MIT는 낮은 농도로도 살균·보존 효과가 뛰어나 미국에서는 샴푸나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세척제,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는 사용금지 성분으로 분류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섬유화 증세로 산모·영유아 등이 폐 질환에 걸리거나 사망한 사건으로 관련한 사망자가 239명, 폐 질환자 1,528명으로 최악의 화학 참사 사건으로 꼽힌다.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큰 MIT에 반복 혹은 장시간 노출되면 아동은 뇌세포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세포막과 피부에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공기 접촉 시 유해성만 나타난 상태다.

한국 식약처에서 캐나다 친환경 브랜든인 에티튜드 젖병 세척제를 전량 폐기 및 회수한다는 조치를 발표하자 미국에 제품을 믿고 사용한 한인들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개월 유아를 둔 한인 최모씨는 “신생아 젖병 세제도 사용했고, 옷도 세탁했는데 섬유유연제는 한 통을 다 써서 너무 찝찝하다”며 “미국에서는 사용금지 성분이 아니라고 하지만 너무 불안해 기존 제품들을 모두 버리고 열탕 소독과 건조기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인 소아과 전문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사용이 허용되고 있는데 한국에서 그냥 불검출로 기준을 잡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일반 주방용품에 비해서 화학성분도 없고 대부분 유아를 둔 가정에서는 물로 씻은 뒤 소독기에 넣기 때문에 너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에 패닉…영주권자도 불안해 시민권 신청대학들, 방학에 본국 가는 유학생에 "트럼프 취임 전 재입국" 권고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소매업계에서‘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위가 논란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줄어들다’라는 뜻의‘슈링크’(Shrink)와‘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 고정)이 약 두 달간 상승을 이어간 끝에 11월 셋째 주(14일 발표 기준) 드디어 하락했다. 그런데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로 매우 미미한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가 결정된다.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허리 통증 외 다양한 증세 디스크와 통증 달라 주의수영은 증상 완화에 도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받았죠. 어느 날부턴 오른쪽 눈이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가해지는 하중 4배 이상 증가반월상 연골판 손상·발목 염좌 가능성 높아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이 시기에 호기롭게 등산에 나섰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테킬라, 메즈칼, 풀케… 멕시코 전통주의 역사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다. 요즘도 별 활동이 없다. 물론 그는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빠르고 간단한 홈트레이닝 법으로 인기근력 훈련에 심폐 운동까지 병행 효과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자세 중요 시카고에 사는 34세 내과의사인 토드 반커코프는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해외출생·거주 2·3세 한국 국적 자동상실’규정 신설된 개정안 국회입법조사처 제출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국적법의 독소 조항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AAA, 사상 최다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전국에서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오는 26일부터 연휴 교통체증이 시작될 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