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에퀴티 규모가 전국 10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조사매체 ‘블랙 나잇’(Black Knight)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분기를 기준으로 조지아의 주택 에퀴티 총 규모는 1,260억달러로 집계돼 전국에서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홈에퀴티를 소유하고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무려 2조 1,17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50개 주중 에퀴티 규모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 주(3,220억달러)의 6배가 넘는 압도적인 규모이며 50개 주중 유일하게 에퀴티 규모가 1조 달러 규모를 넘었다.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에 이어 플로리다 주(3,200억달러), 뉴욕(2,670억달러), 워싱턴(2,340억달러) 순으로 에퀴티 규모가 높았다.
탑10 주의 에퀴티 규모를 합치면 미 전국 에퀴티 규모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미국의 전체 에퀴티 규모는 정점을 찍었던 2018년 2분기의 6조달러 규모에서 2분기 연속 감소해 지난해 말 현재 5조 7천억달러를 기록했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전국의 주택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주택 시가도 지역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지역은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이 기간 50개 주중 3분의 2 정도는 에퀴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지역별 주택 가치나 재산세 산정을 위한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하는 통계는 발표됐으나 주택 소유주가 실질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에퀴티 규모를 기준으로 한 주별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홈에퀴티(Tappable Equity)는 주택가치대비채무비율(CLTV) 80% 미만을 충족하는 크기를 말한다. 즉 주택가치에서 1차와 2차 융자 등 모든 부채를 제외하고 남는 20% 이상의 주택 순가치를 의미한다.
주택 소유주는 에퀴티를 현금화하기위해 ▲집을 팔거나 ▲에퀴티론 또는 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 라인을 받거나 ▲캐시 아웃 재융자를 통해 현금화하는 등 다양한 재정적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