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행사 50여명 참석 '썰렁'
불법 이민자 단속 등 강경보수화
점점 세가 축소되고 있는 조지아 티파티(TEA PARTY)가 강경보수화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역신문 AJC가 보도했다.
지난 8일 주의사당 앞 리버티 플라자에서는 조지아 티파티 창립 10주년 축하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조지아 출신 데이비드 퍼듀 연방상원의원이 후원한 이 행사의 참석인원은 50명을 채 넘지 못했다. 10년 전 창립행사에 수천명이 운집한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이 같은 세 축소를 의식한 듯 이날 행사에서 연사로 참석한 인사들이 내뱉은 주장은 한결같이 극우까지는 아니더라도 더욱 강경화된 보수 목소리 일색이었다.
연사들은 자유주의 진보 정치인들을 미국의 핵심가치에 대한 위협 존재로 묘사했다. 공화당 전국위원인 제이슨 톰슨은 “더 이상 민주당은 없다. 우리가 민주당이라고 부르는 세력들은 사회주의자들이며 동시에 진보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이고 파시스트”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날 낙태금지와 불법이민자 단속 강화, 일반 학교에서의 트랜스젠더 문제, 오바마 케어 폐지 등을 놓고 기존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퍼듀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한 참석자는 “10년전에는 티파티가 들불처럼 조지아는 물론 전국을 강타했지만 지금은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기지 주저 앉지 않고 다시 옛 영광을 재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우빈 기자

8일 주의사당 앞 리버티 플라자에서 열린 조지아 티파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가 50명을 넘지 않았다. <사진=AJ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