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원광대 한반도 특강서
"볼턴은 재수 없어"혹평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9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인디언을 죽여놓고도 양심의 가책이 전혀 없는 백인기병대장 같은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전북 익산시 원광대 프라임관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의의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며 지난달 한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초 민주평화국민연대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볼턴 보좌관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매우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00년대 국무부 차관을 지낸 존 볼턴은 '북한이 의심스럽다', '북한이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 '자백하라'고 압박했고 경수로 공사를 중단시킨 인물"이라며 "그 후 북한이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고 존 볼턴 보좌관을 남북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통일은 정권끼리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남북의 민심이 연결되는 것"이라며 "통일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만큼 통일이 되면 일자리가 무척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관료들이 안 믿었다"며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관료들은 매너리즘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방식대로 풀려고 톱다운 방식을 추진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특강하는 정세현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