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26일 북가주 멘도시노 카운티 해안도로 절벽에서 추락해 동성 부부와 입양 자녀 등 일가족 8명이 사망한 사고가 고의적인 살인-자살 사건으로 결론이 내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멘도시노 카운티 배심은 지난 4일 전체 배심원단 회의를 열고 동성 커플인 제니퍼 하트(38)와 새라 하트(38)가 입양자녀 6명을 2003년 GMC 유콘 SUV에 태우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절벽에서 차량을 고의로 추락시켜 아이들을 살해하고 본인들도 자살했다고 결론지었다.
당초 이 사건은 운전 미숙 또는 차량 불량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었으나 하트 커플이 사고 발생 전 온라인에서 ‘익사’에 대해 검색했던 사실이 드러났고 당국의 수사 결과 추락 전 갑자기 차량의 속도를 고의로 가속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하트 부부는 입양 자녀들을 굶기고 폭행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자 아이들을 태우고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이 조사를 시작하면서 입양 아이들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극적인 종말로 막을 내렸다.

제니퍼 하트와 새라 하트가 입양한 자녀 6명과 함께 찍은 한때 단란했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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