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조지아에서 소위 '핸즈프리법'이 시행된 이후 운전자들의 휴대전화 사용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보험회사에 제공하는 트루모션(TrueMotion)은 지난해 7월 법 시행 이후 조지아 운전자들이 운전중 문자를 주고받거나 앱을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조지아 핸즈프리법은 운전중 휴대전화나 전자기기의 사용을 일체 금하고 있다.
트루모션은 법 시행 전후의 행동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2만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 전 3개월, 시행 후 4개월의 운전 중 전화사용 방식을 조사했다. 이들의 총 운전시간은 120만 시간이 넘었으며, 총 여행거리도 3,700만마일에 달했다.
법 시행 전 3개월 동안 조지아 운전자들은 운전중 19.5%가 문자를 주고받거나 앱을 사용했다. 즉 조지아 운전자들은 매 시간마다 12분 가까이를 문자를 타이핑하는 등의 휴대전화사용에 시간을 보낸 셈이다.
그러나 법 시행 후 조지아 운전자들의 부주의 운전 행동은 상당폭 축소됐다. 즉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율이 21%가 감소해 부주의 운전자 비율이 15.4%로 떨어졌다.
트루모션은 부주의 운전 비율 감소가 일시적인지 혹은 영구적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법이 시행되고 있는 다른 주에서는 집중 단속기간이 끝나면 비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보험 등의 목적으로 트루모션에 모니터를 동의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회사의 맷 피오렌티노 마케팅 디렉터는 샘플 사이즈가 매우 크기 때문에 조지아 운전자들의 운전습관 변화가 상당폭 이뤄졌다는 분석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