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제출 승인안 가결
전문·증거 공개 길 열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 전문과 증거 일체에 대한 의회 제출을 강제할 수 있는 소환장 발부 승인안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3일 특검보고서 소환장 발부 승인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표, 반대 17표로 가결 처리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찬성표를, 공화당 의원 전원은 반대표를 각각 던졌다.
승인안이 가결됨에 따라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언제든지 법무부에 대해 특검보고서 강제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게 됐다.
소환 대상에는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 전문은 물론 관련 증거 일체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400쪽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검보고서 전체가 의회를 통해 공개될 길이 열리게 됐다.
내들러 위원장은 곧바로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고 법무부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바 법무장관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조만간 소환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
제럴드 내들러 연방하원 법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