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연 150만대 달해" 경고
"디지털 계기판 수분만에 조작"
계기판을 고의로 조작하는 마일리지 변경 행위로 인한 피해 차량이 전국에서 연간 150만 대에 달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어 중고차 구입을 계획중인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의하면 주행거리 조작으로 판매되는 차량이 연간 45만대가 넘어 총 150만여 대에 달하며 이로 인해 차량 구입자들이 입는 손실 총액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마일리지 조작은 오래된 차량의 경우 계기판을 통째로 바꾸는 수법 등으로 이뤄졌으며,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이 디지털 계기판이지만 전문 장비로 단 몇 분만에 주행거리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펙스의 크리스 바쏘 홍보담당자는 “차량이 첨단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어 예전처럼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디지털 계기판들도 전문장비를 이용할 경우 1분 안에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개인 거래나 영세 중고차 업체에서 판매되는 시세보다 가격이 싼 중고차들은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 거래를 포함해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 차량 전문가와 함께 차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마일리지 조작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바쏘 홍보담당자는 “차에 관심이 많더라도 마일리지 조작과 같은 전문적인 부분을 알아차리는 일은 불가능하다”라며 “100-200달러를 들여 전문가와 함께 체크할 경우 수천달러의 피해를 최소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날로그 방식의 오래된 중고차의 경우 주행거리가 10만 마일 미만이지만 계기판 점등 상태가 어두운 경우나 ▲계기판 고정 나사 흠집이 있는 경우 ▲일반 시세에 비해 크게 가격이 저렴한 경우는 차량 주행거리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권고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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