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심장박동법안(Heartbeat Bill, HB481)으로 불리는 낙태법안을 놓고 조지아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찬반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헐리웃의 유명 스타들까지 논란에 가세하고 나섰다.
가브리엘 유니욘, 알렉 볼드윈, 에이미 슘머, 벤 스틸러 등 40여명의 헐리웃의 정상급 배우들은 27일 데이빗 랄스톤 조지아 주하원의장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연대 서명한 서한을 보내 심장박동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천명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출신인 데이빗 크로스와 콜린 행크스 등도 서명에 참여한 서한에서 이들은 먼저 “조지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호적이고 친절한 곳일 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식당들도 매우 편안하며 동시에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난 10여년 전부터 영화 제작업체들에 대한 조지아 정부의 세금감면 정책이 시행되면서 지금은 수 많은 관련 업체들이 조지아 지역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다”며 조지아에서의 영화산업 기여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심장박동법안은 이미 위헌으로 판단된 다른 주들의 전례를 모방하는 우를 범하고 있으며 동시에 산모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며 법안 시행 반대 의사를 명확해 했다.
이들은 랄슨톤 의장에게는 법안 심의 과정에서 반대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켐프 주지사에게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HB481은 지난 7일 주하원을 통과한 뒤 22일 주상원에서 수정 통과됨으로써 주하원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