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타시몬스 본사, 내달 첫 입주
"본격 재개발 신호"기대감 상승
2년내 주택·사무단지 완공 예상
재개발사 "기업들 곧 입주 러시"
전국 최대 침대업체인 썰타 시몬스가 이르면 다음 달 초께 도라빌 구 GM공장 부지로 이주한다. 이를 계기로 GM공장 부지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썰타 시몬스 침대는 27일 도라빌시와 함께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현재 벅헤드와 던우디, 노크로스에 분산돼 있는 본사 및 연구관련 인력과 일리노이 사무소 인력 120명 등 모두 500여명 이상의 인력들을 수주일 안에 도라빌 GM공장 부지의 25만 스케어피트 규모의 새 본사 건물로 이주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썰타 시몬스는 GM부지 입주 이후 자체적인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어서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썰타 시몬스 입주는 GM공장 재개발 추진 이후 첫 사례다. 재개발 업체인 인티그랄사와 도라빌시 그리고 디캡 카운티는 썰타 시몬스 입주가 GM부지의 본격적인 재개발과 지역개발 성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나 피트만 도라빌 시장은 “GM 철수 이후 11년만의 성과”라면서 “몹시 흥분되고 한편으로는 떨린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티그랄사의 맷 사무엘슨 상업 부동산 총책임자도 “GM 공장 부지는 도시 안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향후 2년여 기간에 걸쳐 750유닛의 다가구 주택과 30만 스케어피트 규모의 사무단지, 12만 5,000스케어 피트 규모의 식당 및 위락 공간이 완공돼 궁극적으로 이 곳에서만 1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라빌 GM공장부지는 2008년 GM 철수와 동시에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난항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2014년 인티그랄사가 최종 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 했지만 세제 지원 및 혜택 문제로 주춤하기도 했다.
2017년 도라빌 시의회와 디캡 카운티 정부는 GM공장 재개발 지역을 세금우선배분지역(TAD)으로 지정해 2억 달러의 재원 지정을 결의했지만 디캡 교육청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도라빌시와 디캡 정부는 향후 30년 동안 재산세의 35%를 감면해 주기로 하는 차선책을 제시했다.
이후 인티그랄사는 350만 스케어피트에 달하는 기존 건물을 허물고 55만 스케어피트의 재개발 건물 신축을 서둘러 진행한 끝에 대기업의 첫 입주라는 성과를 낳게 됐다.
도라빌시와 디캡 정부는 GM 부지가 교통의 요지라는 이점을 충분히 살려 대중교통과 접근성을 최대한 이용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라빌 GM 부지는 285번과 85번 고속도로 그리고 뷰포드 하이웨이,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버드, 마타 전철이 모두 수 마일 거리에 있다.
인티그랄사는 “이 같은 이점 때문에 현재 적지 않은 기업들이 향후 수 년에 걸쳐 입주할 예정”이라면서 “아직은 구체적으로 명단을 공개하기에는 때가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우빈 기자
이르면 4월 초께 입주가 시작되는 도라빌 GM 부지 내 썰타 시몬스 침대 본사 건물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