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서 잇달아 피해
경찰 "차 문 꼭 잠가야"
차량털이 범죄가 일반 주택가까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둘루스 새틀라잇 블러바드에 있는 M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한인 이모씨는 13일 아침 일어나서 보니 집 앞에 세워둔 차의 창문이 깨져 있고 안에 뒀던 아이패드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둘루스에서 오래 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 잠시 후 이웃 주민들도 같은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피해 차량들이 대부분 주택 앞 드라이브 웨이에 주차돼 있던 것으로 드러나자 범행의 대담성에 놀라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인들이 집 앞에 주차돼 있는 차량 문을 열어 보고 잠겨 있으면 그냥 지나쳤지만 만일 문이 잠가져 있지 않으면 바로 차 안에 있던 물건들을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또 차 문이 잠가져 있는 경우에도 차 안에 둔 귀중품이 차 유리문을 통해 보일 경우에는 차 유리문을 부수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집 앞이라고 하더라도 항상 차문을 잠그고 차 안에 귀중품 등을 남겨 놓지 말 것”도 당부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도 만일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신고전화 770-476-4151 조셉 박 기자
13일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했다가 피해를 입은 한인 이모씨의 차량 내외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