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교회, 담임청빙 갈등 봉합 나서
당회원 어제 예배서 전교인에 사과
비상대책위, 노회 제기 소 취하키로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임시담임목사 문정선)가 담임목사 청빙과정에서 빚어진 내부갈등과 상처를 봉합하고 화합과 통합을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연합장로교회 당회는 24일 주일 1,2,3부 예배 시 광고시간에 참석 교인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현직 시무장로들이 단상에 올라 무릎을 꿇고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당회원들은 문정선 목사가 낭독한 사과문을 통해 “청빙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에 대해, 특히 관련법규에 대한 숙지를 못하고 이견수용 실패 등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로 인해 성도가 떠나고 재정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에 처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성도와 주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과는 연합장로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교회살리기위원회(SOCC)와 연합사랑기도회 회원들이 최근 당회와 논의를 거쳐 잠정적인 합의문을 작성함으로써 비롯됐다. 최종 서명을 앞두고 있는 합의문에는 △당회의 교회 내 각 위원회 독립성 인정과 개입 금지 △당회의 교단법 및 교회 내규 준수 △당회의 청빙과정에서의 불법행위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공식사과 후 SOCC는 7일 이내 노회 사법위에 제소한 모든 고소를 취하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합장로교회는 2016년 정인수 담임목사 사망 후 3년여 동안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차 청빙위의 추천을 받은 이 교회 부목사 출신 심우진 목사는 지난해 7월 15일 공동의회 청빙 찬반투표에서 70%의 지지를 받았으나 갑자기 바뀐 노회의 의결정족률 75%에 미치지 못해 청빙이 좌절됐다.
이후 교회 내홍은 지속됐고 지난해 8월 26일 평신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됐다. 비상대책위는 최근까지 총 31차례 모임을 갖고 청빙과정에서 발생한 부정과 위헌적 법규 적용 등과 관련된 당회 및 일부 교역자와 성도들을 애틀랜타 노회 사법위원회에 제소했다.
그러나 최근 당회와 SOCC 측은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당회원 전원이 앞으로 나와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날 합의 내용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 수순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SOCC측은 앞으로 사과의 진정성 등을 판단한 후 잠정합의문에 최종 서명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 안에 모든 소를 취하할 예정이다.
한편 이 교회 심 목사는 시애틀 지역의 모 교회 청빙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박 기자

아틀란타연합장로 당회원들이 24일 2부 예배 시 담임목사 청빙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갈등과 관련 전교인에게 사과한 후 무릎꿇고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교회 측은 조만간 노회에 제기한 모든 소송도 취하한다는 방침이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당회원들이 24일 모두 단에 올라온 가운데 문정선 목사가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