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향후 5년간 15달러까지 인상된다.
민주당 소속인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오는 2024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주 정부 차원에서 '최저임금 15달러'를 적용하는 것은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욕에 이어 4번째다.
이에 따라 현행 8.85달러인 뉴저지주 최저임금은 오는 7월 10달러를 시작으로, 해마다 1달러씩 오르게 된다.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팁'을 받는 노동자 등에는 예외규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뉴저지주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지만,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연방 최저임금은 지난 2009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 에 머물러 있다.
최근 동부와 서부의 경제권을 각각 대표하는 뉴욕과 캘리포니아가 동참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최저임금 15달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도 자발적인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했다. 미국에서 종사 중인 현 25만 명의 근로자들과 10만 명의 계절적 임시직이 최저임금 인상 대상이다.
다만 너무 급격한 임금 인상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공화당 진영과 업계의 반대 논리도 만만찮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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