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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도 H-1B 승인율 ‘뚝’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9-02-05 2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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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엄격·규정 강화돼

합법이민도‘빗장 걸기’

대기기간 갈수록 늘어

레오 왕은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유학와 USC에서 이공계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실리콘밸리의 데이타 분석회사에 취업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고숙련 근로자로 취업비자를 신청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이민국으로부터 비자 관련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그는 계속해서 이민국 웹사이트를 예의주시하며 기다렸지만 그 와중에 그의 학생비자는 만료됐고 체류신분이 사라진 그에게 회사 측은 무급 휴직을 강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민국의 비자신분관련 답변이 없자 지난해 12월31일 그는 회사로부터 해고됐으며 비자를 신청한지 8개월이 지난 그는 이민국으로부터 취업비자 거절 통보를 받고 미국을 당장 떠나야만 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높아지고 있는 전문직 취업비자(H-1B) 문턱 때문에 이공계 및 첨단분야 유학생들과 취업 희망자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심사에다 신청 절차 및 규정들도 강화되고 있어 첨단분야 신청자들의 승인률까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3일 LA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 이민에도 이민빗장을 걸고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해온 폐쇄적인 이민정책으로 인해 갈수록 정보기술(IT)이나 하이테크 등 첨단 분야 이공계 유학생들의 미국 내 취업까지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불법 이민자 단속뿐만 아니라 합법 이민 빗장을 걸고 유학생들의 합법이민까지 줄이려 시도하자 합법이민의 길 중 하나로 여겨졌던 취업비자를 통한 미국 눌러앉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민변호사협회(AILA)가 미 이민국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취업·가족 이민 등 대부분의 이민국 프로세싱 기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2년의 회계연도와 비교할 때 대기기간이 46%나 늘어났으며 2014년과 비교했을 때는 91%나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가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 기간은 더욱 늘어났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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