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켐프 83대 주지사 취임식
켐프 "더 나은 조지아 위해 화합"
민주당 반대세력 의식 화해 강조
이민정책·총기휴대 등 언급 안해
조지아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시대가 활짝 열렸다.<관련기사 6면>
14일 제83대 조지아 주지사로 취임한 브라이언 켐프는 “정파적 분열을 넘어서 하나된 조지아를 만들 것”이라며 취임 첫 일성으로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켐프 주지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공화당의 강경 이민정책, 총기권리 확대 등의 언급을 피하고 화해와 포용의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가 아직 공식적인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동시에 선거과 관련된 많은 법적 소송이 계류 중임을 의식한듯 켐프는 “정치적 분열을 뒤로 하고 넘어서 민주당원들과 함께 일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프리즘으로 조지아를 보면 메트로와 농촌, 흑인과 백인,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으로 분열돼 있는듯 보이지만 159개 조지아 전 카운티를 방문해보니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라며 “주지사로서 나는 나를 지지한 유권자만을 위해서가 아닌 모든 조지아인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선포했다.
켐프는 자신의 주지사 승리 정통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의식해 “조직범죄 단속강화, 과감한 교육투자 등의 일하는 모습으로 회의론을 불식시키겠다”며 “내 지도력 아래서 조지아는 하나된 주로 알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향후 수 년간 여러 도전세력과 맞서 일의 성과로 말하겠다”며 “더 나은 조지아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이들과 함께 일할 것이며,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인을 가장 으뜸으로 치겠다”고 덧붙였다.
켐프는 이날 취임식 기원문 성경을 잠언 16장 7절로 선택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하면 원수와도 화목하게 된다는 구절이다. 향후 올바르고 정당한 정책으로 민주당원 및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절반의 조지아인들과의 화해의 제스처로 풀이된다.
그러나 켐프의 이날 연설은 정통 공화당원들로부터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시 케이글전 부주지사에게 밀려 무명의 후보였던 그가 급부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반이민 정책을 따라하면서 트럼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 선거운동 기간 국경장벽 강화, 총기권리 확대 등의 정책을 내놓기도 했으며, 종교자유법이 통과돼 올라오면 서명해 시행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켐프 주지사의 취임 첫해 정책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구체화 될 전망이다. 270억달러에 달하는 주예산의 우선성을 어디에 두느냐에 그의 우선성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한인정치력 신장 모임인 K-Power 회원들과 지수예 아시안 아메리칸센터 대표, 박남권 뷰티마스터 대표 등도 참석했다. 조셉 박 기자

14일 조지아텍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브라이언 켐프 신임 주지사가 TJ 허드슨 판사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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