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트럼프 ‘아이러니’…불체자 추방 더 어려워져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9-01-08 18:18:2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셧다운 여파, 추방소송 수년씩밀려 

체포 늘어 이민법원 적체 ‘눈덩이’

전자고용자격확인(E-Verify) 중단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초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경보안 강화와 불법체류 이민자 신속추방을 주장하며 셧다운 사태도 불사했지만 셧다운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민자 추방절차가 오히려 지연되고, 이민자 불법 취업 단속은 더 어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 전국의 이민법원이 마비상태에 놓였고, E-Verify 시스템(고용자격확인시스템) 운영마저 중단돼 이민자들의 불법취업 확인도 어려워졌다며 이는 정부 셧다운 사태가 가져온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셧다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수료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이민행정 업무는 지속되고 있지만 이민판사 400여명이 대부분이 강제휴가명령을 이민법원들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2일 예정됐던 이민법원 추방소송 심리 일정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이민법원들은 현재 수감상태인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소송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나, 나머지 이민관련 소송들은 모두 취소하고 있다. 

문제는 이민법원이 현재 80만건이 넘는 최악의 적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일단 심리 일정이 취소되면 일정을 다시 잡기 어렵다는 데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이민법원의 경우, 2일 예정됐던 심리를 오는 2021년으로 연기했다. 당초 이날 추방판결이 예상됐지만 심리가 취소돼 결국 추방대상 이민자는 앞으로 2년 이상 미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ABC 방송도 3일 이번 셧다운 기간에만 수천여건의 추방소송 심리가 취소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많은 추방소송들이 심리 일정을 잡지 못한 채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셧다운 사태를 지렛대 삼아 국경장벽 예산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나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에 막혀 있어 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가 우려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셧다운 사태가 길어질수록 추방소송 적체가 악화되고, 추방되어야 할 이민자들의 추방절차는 수년 이상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BC 방송도 이번 정부 셧다운 사태는 불법체류 이민자 단속과 추방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을 원점으로 돌리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라큐스대학교 사법정보센터(TRAC)가 지난해 말 공개한 이민법원 소송적체 현황 자료에 따러면 지난 해 11월말 현재 미 전국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소송은 80만 9,041건(비활성 상태 도킷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54만 2,411건과 비교하면 2년 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