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지역뉴스 | 인물·인터뷰 | 2018-12-01 21:21:49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밥퍼운동은  현대판 '오병이어' 기적"

"봉사는 굶주림 해결부터"

남·북병사들 밥 한끼 같이

'밥 피스 메이커'운동 전개

1980년대 독일유학을 준비하던 한 청년은 청량리 역에 굶주려 쓰려져 있는 한 함경도 노숙인 할아버지를 발견한다. 그는 다른 평범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 노숙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목적지행 열차에 올랐다. 이후 청량리역에 돌아온 이 청년은 같은 장소에 쓰러져 있는 노숙인을 발견한 뒤 진심으로 참회하고 라면을 끓여주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되자고 마음 먹는다.

어느새 60대가 된 이 청년, 최일도 목사는 청량리역에서 1988년 라면 나눔을 시작으로 밥상공동체인 다일공동체를 설립해 무상급식 '밥퍼나눔 운동'을 펼쳐나갔다.

지난달 29일 미주다일공동체 봉사대상 시상식 참여를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최 목사는 "다일공동체의 주사역인 밥퍼는 기독교 NGO가 하는 나눔의 현장이 아니라 시대적인 나눔의 아이콘이 됐다"며 "2017년 5월까지 밥퍼에 다녀간 사람만 1천만명이 넘었다. 종교와 교파에 관계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이뤄진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3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현재 밥퍼나눔운동은 20%가 기독교인 그리고 나머지 80%가 비기독교인 자원봉사자로 이뤄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최 목사의 설명이다.

다일공동체는 이제 한국뿐만이 아니라 10개 나라에 17개 분원이 설치돼 빈곤층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들을 전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미주다일공동체도 그 중의 한 곳이다.

최 목사는 "모든 봉사의 시작은 굶주림의 해결로부터 시작한다. 밥심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고,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꿈퍼)하며, 의료문제(헬퍼)를 해결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이들이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내년에는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 중남미 분원을 설립한다.  예정 설립 지역으로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가 꼽혔다. 이 중남미 분원은 현재 탄자니아 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는 박종원 목사가 맡게된다. 박 목사는 수년전까지 미주다일공동체 대표로 우리에게도 낯이 익다. 

이밖에도 다일공동체는 남북간의 화해와 통합을 위한 '밥피스메이커' 활동을 4년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최근 최 목사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의 91세 축하연에 참석해 '밥피스메이커' 운동 협조를 요청했다. "내년부터 8.15광복절마다 남북한 정상만이 아니라 병사들도 같이 밥을 한끼하며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 기존의 밥피스메이커 운동을 확대해 진행하고자 하니 이에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다일공동체라는 이름은 다양성 안에 일치하는 공동체가 되자는 뜻에서 지어졌다. 이 이름을 지은 최 목사 또한 언제나 일치와 통합을 꿈꾸고 있다. 그는 "남과 북, 빈과 부, 보수와 진보, 종교와 종파, 이제는 남과여라는 성별 차이 등으로 선을 긋고, 갈등을 빚으며, 서로 분열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집단 이기주의 갈등이 첨예하게 얽히고 있는 지금이 깨어있는 시민들이 나서 화해와 일치 운동을 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한편 다일공동체는 30주년을 맞아 청량리 밥퍼 건물 재건축을 위한 후원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나눔의 상징이 되고 있는 현 청량리 밥퍼 건물은 2010년 건축된 임시 가건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고 낙후됐기 때문에 이를 재건축해 종합복지관으로 쓰고자 한다는 것이다. 건축 총 예산은 30억원으로 지난달 1일부터 모금활동이 시작돼 현재 약 3억원가량의 기금이 마련됐다. 후원을 위해서는 미주다일공동체에 문의하면 된다.  이인락 기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28일 열린 제임스 레이니 대사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최일도 목사가 '오병이어'의 의미가 담긴 조각품을 전달하며 '밥피스메이커'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40일 넘긴 국토안보부 셧다운 해소 물꼬…이르면 오늘 하원 처리여야, 이민단속 정책 갈등 여전…공항 보안검색 예산등 우선 복구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줄[로이터]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방송 보도…2021년 LA 해안도로서 전복 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7일 또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미 플로리

공항에 ICE 요원, 이민자들 '비행포기' 속출
공항에 ICE 요원, 이민자들 '비행포기' 속출

TSA와 ICE 추방자 명단 공유 협조이민 변호사, "공항 근처 가지 말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비롯한 미 전역의 공항들이 이민자 사회에 거대한 '비행 금지 구역'으

조지아주 '노랑다리말벌'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노랑다리말벌' 주의보 발령

농작물 및 생태계 피해 막심 조지아주 정부가 외래 침입종인 '노랑다리말벌(yellow-legged hornet)'의 벌집을 예의주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강력히 요청했다.조지아주

유가 폭등에 '하이브리드 SUV' 인기 절정
유가 폭등에 '하이브리드 SUV' 인기 절정

조지아 운전자들 실속형 선택2022년 이후 시장 점유율 2배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 전역 운전자들의 시선이 하이브리드 SUV로 쏠리고 있다. 현재 전국의

바디프랜드, 봄맞이 ‘보상판매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 봄맞이 ‘보상판매 프로모션’ 진행

최대 할인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기존 안마의자 무료 수거 서비스 글로벌 No.1 헬스케어 로봇 브랜드 바디프랜드(BODYFRIEND)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

여성 과학기술인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여성 과학기술인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월 5일 지원 마감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KWISE·회장 문성실)는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 주관하는 ‘2026 글로벌 크로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멘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민원수수료 카드 납부 가능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민원수수료 카드 납부 가능

4월 1일부터 시행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이준호)은 미 동남부지역 동포들의 민원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금년 4월 1일부터 민원업무 수수료를 신용카드나 데빗(Debit)카드로도

로렌스빌 발견 유골은 실종 둘루스 남성
로렌스빌 발견 유골은 실종 둘루스 남성

발견 1년여 만에 신원 확인경찰,사망경위 등 추가조사 지난해 로렌스빌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에 의해 발견된 유골 신원이 1년여 만에 확인됐다.귀넷 카운티 검시관실은 26일 “2025

‘추방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주민들 석방운동
‘추방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주민들 석방운동

2세 때 입국 두 다리 절단 수술평생 이발사로 지역 멘토 역할주민들 탄원서…주의원도 가세 두 다리를 잃은 채 평생을 귀넷 카운티에서 이발사로 일해오다 추방 위기에 놓인 50대 남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