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공군기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가 파손돼 20억달러 이상의 금전적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
마이클은플로리다 서부 파나마시티에 있는 틴들 공군기지에 큰 피해를 남겼고, 미 공군은 마이클이 상륙한 지 닷새가 지난 15일까지도 여전히 피해규모를 산정 중이다.
틴들 기지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건물이 지붕과 측면에 큰 손상을 입었고, 심각한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지 내 비행대기선은 망가지고, 격납고는 뜯겨나갔다.
무엇보다 틴들 기지에 배치돼 있던 F-22 랩터 파손으로 인해 미 공군의 전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는 마이클로 인한 F-22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군사위는 왜 마이클 상륙 전에 전투기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포함, 틴들 기지로부터 피해 상황에 대한 초기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 공군이 보유한 F-22의 1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생산되지 않는 상태로, 올해 5월 기준으로 미 공군이 보유한 F-22는 총 186대다. 이 중 약 10분의 1인 17대가 마이클 때문에 파손된 것이다.
틴들 기지에 배치된 F-22는 총 55대로, 틴들 기지는 마이클 상륙 전 일부 F-22를 다른 기지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