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주점도 주타깃
지난달 급습 유흥주점
관계자들도 추가 수배
한인사회 "부끄럽지만
이 기회에 뿌리 뽑아야"
연방 수사당국은 지난달 9일 애틀랜타 한인타운 한인 운영 주점에 대한 합동단속에 이어 인터넷 게임방의 불법 도박, 여성전용 주점, 마약 밀거래 등에 대한 단속 및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소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법조계 인사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대(HSI) 책임자가 한인업소 7개가 단속대상이라고 말했다”라며 “추후 게임방, 일명 호빠로 불리는 여성전용 주점, 그리고 마약 공급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지난달 9일 급습한 B룸살롱, S가라오케, 한식당 B 이외에도 이후 올드 노크로스 로드 선상의 P게임방도 단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에서는 둘루스 및 도라빌 소재 여성전용 주점은 물론 몇몇 한인운영 인터넷 게임방도 단속대상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실제 수사당국은 B룸살롱의 사업자 등록인 N씨, 매출관리를 담당했던 L씨와 주방직원, 그리고 여종업원 공급책인 A씨 등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기소내용은 아직도 비공개(under seal)인 상태다.
한인업소들에 대한 수사당국의 이번 조사 및 급습은 이미 수년에 걸친 자료축적과 위장요원 잠입수사 등을 통해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불법행위로 단속된 업주와 관계자들은 중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지난달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S가라오케 관계자 6명에 대한 기소장을 보면 이들에 대한 수사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착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여성 배모씨 등 6명에 대한 혐의는 총 16건이며, 혐의 내용에는 이민법 위반, 뇌물공여, 탈세 등이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사전심리(p-trial)는 오는 13일 예정돼 있으나 피고측 변호인이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B룸살롱에서 체포된 13명 가운데 2명의 여성은 4일 석방돼 당일 밤 자진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석방된 2명을 담당했던 김재정 변호사는 “B룸살롱 업주 등 주요 피의자들이 아직 체포되지 않아 이민구치소에 수감된 나머지 11명은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HSI가 계속 억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업소들에 대한 당국의 대대적인 수사에 대해 한인들은 이번 기회에 한인사회가 정화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인 김모씨는 “한인 커뮤니티의 부끄러운 모습인 이민사기, 매춘, 불법도박, 마약 밀거래 등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자체적인 정화가 불가능했다”면서 “어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한인들을 위해서라도 가정파탄의 근본 원인을 제공하는 이들 업소 및 관련자들을 뿌리뽑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image/288808/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