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Dosan Ahn Chang Ho Day)로 지정했다.
주 상원은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ACR 269)을 찬성 39대 기권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주는 올해부터 매년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 날로 선포하게 된다. 앞서 주 하원은 지난 14일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주 의회는 결의안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1878년 태어난 그는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산 선생이 10대부터 서울의 미션스쿨에 다니며 조국의 현대적 교육을 꿈꿔왔으며, 19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초창기 한인 이민들의 미주 정착을 이끈 사실도 소개했다.
결의안은 “도산의 리더십은 미국 사회,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한인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도산 안창호의 날로 지정된 11월 9일은 도산 선생의 탄생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