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포드 교육감 인종차별 발언 사태
학부모들 "위원장도 인종차별 발언"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논란을 빚어 결국 자진사임 했던 뷰포드 교육감에 이어 교육위원장이 타겟이 되고 있다.
28일 오전 게예 험비 전 교육감 사태<본보 25일자 기사 참조>에 대한 시교육위 특별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수백여명의 시민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이중 수십명은 험비 교육감을 소송했던 메리 잉그램을 옹호하는 티셔츠를 입고 자리에 참석했다.
소송 내용에는 험비 교육감이 반복적으로 비속어와 인종차별적 단어를 사용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포함 됐는데, 이번 회에서는 험비 교육감과 함께 통화했던 제2의 인물에 대해 논쟁이 이어졌다.
제2의 인물로는 뷰포드 교육위원회 위원장이자 커미셔너 위원회 위원장인 필립 비어드가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비어드는 "나는 녹음파일의 제2의 인물이 나인지 잘 모르겠다"며 "녹음파일의 목소리가 내 목소리라는 것조차 불확실하다. 내가 유죄라면 사실은 드러날 것"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끝내 녹취록의 두번째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 1일 교육청 18년 경력의 준전문가 잉그램은 연방법원에 소송이 제기했다. 잉그램이 교육청을 나타내는 초록 및 흰색 상징에 1969년 통합 이전에 흑인 교육청이 사용하던 금색을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청원서를 돌렸다 해고됐다는 주장이었다. 이때 메리가 첨부한 녹취록에는 험비 전 교육감이 건설현장의 흑인들에 대한 비속어와 인종차별적 발언이 포함돼있어 논란이 일었다.
논란끝에 험비 전 교육감은 24일 시 교육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에도 녹취록의 제2의 인물을 찾기위한 공방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락 기자
피해자 메리 잉그램을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은 참석자들이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