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메디케이드 신청 불안해서 안해요"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8-08-28 20:20:2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복지수혜 전력자등

시민권제한 구체화

합법이민자도 불안 

메디케이트 등 소위 ‘비현금성 복지수혜’(Non-cash Public Charge)를 이민자들의 불안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영주권을 가진 합법 이민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복지수혜 전력자에 대한 영주권 및 시민권 취득을 제한하는 방안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어 복지수혜 자격이 되는 저소득층 이민자들까지 복지수혜를 중단하거나 신청을 아예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에서 최근 이민비자를 받아 입국한 영주권자 신분의 한인 박모씨 가족은 메디케이드 신청을 포기했다.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어떤 불이익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었다.

박씨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았다고 해서 추방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 알 수 없어 결국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단체 담당자로부터 수혜자격은 되지만, 나중에 시민권을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메디케이드 등 공공복지 신청을 대행하는 관련 단체들도 더 이상 이민자들에게 복지수혜 신청을 권유하지 못하고 있다. 공적부조 수혜 이민자에 대한 규제방안이 수개월째 확정되지 않는 불투명한 상황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어서다. 

주정부 관련 기관이나 한인 단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메디케이드나 아동보험, 또는 오바마캐어 수혜가 체류신분이나 이민혜택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민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왔다. 하지만, 비현금성 복지수혜까지 규제하는 새 이민정책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주정부나 관련 단체들도 복지수혜 이민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있다. 

‘기존 수혜자들의 불안감은 더 크다. 이미 받고 있는 공공복지 혜택이 어떤 불이익을 낳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인 직장인 황수호(가명)씨는 부인과 자녀가 혜택을 받고 있는 오바마케어와 아동건강보험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 영주권자 신분이어서 복지수혜 전력 때문에 시민권을 받을 수 없게 될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황씨는 “합법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지만 걱정이 된다. 수혜기간이 조금이라도 짧으면 불이익이 적을까 싶어 수혜 중단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4일 LA 타임스도 백악관이 추진 중인 이 정책으로 인해 한인 등 이민자 커뮤니티가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백악관의 이 정책이 현실화되면 이민자가 많은 캘리포니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이며, 공적부조 수혜자로 간주돼 규제대상이 되는 이민자 주민이 1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성 공적부조’만을 규제하는 현재의 규정에 따르면, 영주권자 등 합법신분 이민자의 3%가 규제 대상에 포함되나, ‘비현금성 공적부조’로 규제 범위가 확대되면, 합법신분 이민자의 약 47%가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백악관은 스티븐 밀러 수석 고문이 주도하고 있는 새 이민규제 방안은 의회의 입법이나 승인절차가 필요 없어 빠르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확정, 발표돼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