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레이스 무브먼트
시민 1만2천명 참가
무려 1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산 정상에서 인종과 피부색을 떠나 “우리는 하나”를 외쳤다.
25일 오전 스톤마운틴 정상에서는 ‘애틀랜타 인터내셔널 하우스 오브 프레이어(Atlanta’s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가 주최한 ‘원 레이스 무브먼트(OneRace movement) 행사가 열렸다.
행사 명칭대로 다양한 인종과 연령 그리고 피부색의 참가자들은 이날 서로를 포옹하며 인종과 증오범죄 종식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 레이스 무브먼트’는 인종차별을 종식시키기 위해 2년 전 애틀랜타 지역 흑인과 백인 목사 6명으로 시작된 운동으로 현재는 250여명의 종교 지도자들을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빌리 험프리 디렉터는 “지금까지는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에 대해) 교회는 항상 한 발 물러나 있었고 침묵해 왔다”면서 “이제 교회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험프리 디렉터는 “우리는 우리 활동이 정치세력화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될 경우 또 다시 분열되기 때문이다”라며 활동에 따른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종식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우빈 기자
25일 스톤마운틴 정상에 모인 행사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