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크로스 3%·얼라이언트 10% 인하
카이저 14.7%·앰베터 8.8% 인상 고수
매년 치솟던 조지아의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내년에 처음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현재 조지아에서 오바마케어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4개 회사 가운데 2곳이 내년도 보험료를 올해보다 낮추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23일 조지아주 보험국은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가 내년 보험료를 2018년에 비해 0.3% 낮추겠다고 제안해왔다고 발표했다. 또 얼라이언트 헬스 플랜즈도 보험료를 10% 낮추겠다고 주보험국에 통보했다.
보험국에 따르면 블루 크로스는 보험료 인하 외에 클레이턴, 락데일카운티를 제외하고 지난해 철수했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조지아 오바마케어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4개 보험사들은 지난 7월초 내년도 보험료를 한 자리 수 선에서 인상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었다. 최종 인상안은 경쟁사들의 인상률을 검토하고 주정부와의 협상을 거쳐 확정된다. 현재 연방 보건부 검토를 남겨둔 내년도 보험료 계획안은 약간의 변동 여지는 남아 있다.
보건재정 전문가인 빌 커스터 조지아주립대 교수는 보험료 인하 계획을 반기면서 “보조금 혜택을 받는 이들에게는 별 영향이 없지만 2인가족 연 6만 4천달러 이상의 소득가정에게는 희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
고객 대부분이 보조금 지급대상 이상의 소득자인 보험업자 댄 맥브레이어는 “오르지 않는 것만 해도 좋은 소식”이라며 “그러나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버거울 정도로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 가입자들의 여력을 고려할 때 총체적인 오바마케어 시스템은 ‘엉망진창’(mess)이라고 평가했다.
조지아 농촌지역 병원연합회 몬티 비지 회장도 무보험자로 넘쳐나는 농촌지역의 병원에게 큰 영향은 없겠지만 보험료 인하 계획은 나쁜 소식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옳은 방향으로 보험이 나아가고 있으며,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다른 곳에 쓸 여유 돈이 많아지면 경제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하계획을 발표한 두 회사와는 달리 카이저 퍼머넌트와 앰베터는 7월 발표한 인상안 14.7%와 8.8%를 변경하지 않고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저는 지난해 다른 회사들이 높은 인상안을 제출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인상률을 고수했었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오바마케어 폐지를 전면에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보험료는 카이저를 제외하고 50% 가까이 대폭 올랐다. 커스터 교수는 “보험업계가 환자 수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상률을 대폭 낮추거나 인하했다”며 “조지아 오바마케어 시장에서 손을 떼었던 다른 보험사들도 추후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48만명 이상이며, 모든 지역에 최소 한 개 이상의 보험들이 판매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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