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2순위 5년 ‘뒷걸음질’
2,3순위 모두 우선일자 설정
영주권 승인 사실상 동결
이민 대기자들의 영주권 신청서 접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9월 영주권 문호가 크게 후퇴했다.
특히 취업이민에서는 한인 취업이민 대기자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2순위에서 우선일자가 최대 5년 이상 역주행해 한인 신청자들의 대기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무부가 발표한 9월 영주권 문호에서 취업이민 영주권 발급 우선일자 후퇴를 예고했다. <5면 표 참조>
특히 전월 영주권 문호에서 ‘현재’ 상태를 보였던 취업 2순위(석사 학위자, 5년 이상 경력자)는 한꺼번에 5년 이상 후퇴했고, 1순위(세계적 특기자, 국제기업간부 및 직원)와 3순위(전문직, 숙련공, 학사학위) 우선일자도 2016년으로 뒷걸음질쳤다.
우선일자 후퇴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2순위는 우선일자가 오픈 상태에서 ‘2013년 1월1일’로 밀려 후퇴 폭이 가장 컸다.
2순위는 취업이민을 대기 중인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부문이다. 1순위 우선일자는 ‘2016년 6월1일’을 나타냈다.
3순위도 전문직과 비전문직 모두 우선일자가 후퇴해 각각 2016년 11월 1일 우선일자를 나타냈다. 영주권 발급 우선일자는 영주권 신청서(I-485) 승인에 기준이 되는 날짜로, 신청자의 우선일자가 ‘영주권 발급 우선일자’보다 늦은 경우에는 영주권 발급 승인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I-485 접수기준이 되는 ‘사전접수 우선일자’는 취업이민 전 순위에서 현재 상태를 나타내, 영주권 발급 우선일자 후퇴와는 관계없이 I-485는 접수할 수 있다.
국무부는 우선일자가 대폭 후퇴한 것은 지난 수개월간 영주권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며,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영주권 문호에서는 우선일자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이민 2순위와 3순위는 우선일자가 10월 문호에서 ‘현재’ 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요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보이는 1순위는 ‘현재’ 상태 회복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4순위(종교이민)과 5순위(투자이민) 우선일자는 변동 없이 ‘현재’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가족이민은 1순위(시민권자 미혼자녀)와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에서 우선일자가 4∼6주 후퇴했고, 2B(영주권자 21세 이상 미혼자녀)와 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는 2주씩 소폭 진전되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2A 순위(영주권자 배우자 및 미성년자녀)는 제 자리 걸음을 해 전월과 동일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