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트럼프 지지 예상밖 승리
아담스-최초 흑인여성 주지사
공화-결선투표 후 전열 재정비
민주-2002년후 명예회복 나서
24일 실시된 2018 예비선거 결선투표에서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브라이언 캠프 주 내무부 장관의 승리는 일반인은 물론 조지아 공화당 조차 경악하게 하고 있다.
개표 결과 캠프는 케이시 케이글 현 부주지사를 더블 스코어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 5월 예비선거에서 비록 과반표에는 미달했지만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케이글이 질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조지아 정계는 그 동안 20% 내외였던 공화당의 부등층 유권자들이 대거 캠프 지지로 돌아 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층 유권자들이 이처럼 막판 캠프를 택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 케이글의 비밀 육성 녹음 공개와 캠프의 공격적 광고, 그리고 선거전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지지 선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일 캠프 측에 의해 공개된 육성 녹음에서 케이글은 "이번 (공화당) 예비선거는 누가 가장 열렬하게 총기휴대를 지지하는 지 혹은 누가 가장 미쳤는 지 경쟁하는 느낌"이라며 공화당의 지나친 우경화를 우려하는 내용에 담겨 있어 공화당 유권자의 표심 이탈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또 선거 막판 트럼프 대통령와 펜스 부통령의 공개적인 지지도 골수 공화당 유권자의 마음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지아 정가는 보고 있다.
실제 캠프는 당선이 확정된 뒤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조지아에 대한 (트럼프와 펜스의) 지지를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쨌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맞은 조지아 공화당은 결선 후 바로 진영을 정비하고 11월 본선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본선에 대비하고 있는 민주당의 스테이스 아담스 후보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서다.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은 2002년 이후 공화당에 넘어간 주지사직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또 아담스는 최초 흑인여성 주지사 도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캠프도 결선 승리 직후 "힐러리 클린턴과 조지 소로스, 낸시 펠로우 등이 조지아를 전략지역으로 보고 아담스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본선에서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 정치전문가는 "조지아는 물론 전국의 정가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가 올해 중간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6년 동안 공화당 우세지역이었던 조지아가 지난 대선에서부터 서서히 민주당으로 기울고 있어 올해 주지사 선거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아담스와 캠프의 기본 정책 노선도 정반대다. 아담스는 총기규제를 지지하는 반면 캠프는 총기권리 확대를 외치고 있고 메디케이드에 대해서도 아담스는 확장을, 캠프는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아담스는 낙태권리는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캠프는 냑태권리를 대폭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들은 11월 본선의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우빈 기자

11월 중간선거에서 조지아 주지사직을 놓고 승부를 벌일 스테이스 아담스(민주·오른쪽)와 브라이언 캠프(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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