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선사업가가 도시 남부 흑인 밀집지역에서 '현찰 30만 달러 나눔 행사'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카고 중견 사업가 윌리 윌슨(70·민주)은 지난 22일 시카고 '뉴 코브넌트 미셔너리 침례교회'에서 3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약 2천 명의 예배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윌슨의 '닥터 윌리 윌슨 재단'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행사를 "생활고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공화)도 참석해 논란을 부채질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선거에 나선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돈을 나눠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라우너 주지사조차 "현금을 나눠주는 행사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며 "선출직 공무원 후보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윌슨 측은 "재단이 30년 이상 실천해온 자선사업의 일환이며, 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이고, 선거관리 당국도 윌슨 편에 섰다.
윌슨은 내년 2월 열리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10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의료용품 수입판매 사업과 함께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매장을 다수 운영하며, 가스펠 음악 전문 TV 프로그램을 제작·진행하고 있다. 윌슨은 2015년, 통합경선제로 치러지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처음 나서 5명의 후보 가운데 3위(득표율 10.66%)에 올랐고 2016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에 출마해 2만4천326표(득표율 0.08%)를 얻었다.

윌리 윌슨 현금 나눔 행사 <사진=시카고 WGN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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