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김 연방하원 민주후보
한인유권자 결집에 마지막 총력
한인사회"한인 정치력 제고기회"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 민주당 후보를 가리는 결선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사회에서는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통해 데이비드 김 후보를 꼭 본선에 진출시켜 11월의 돌풍을 기대하는 한편 한인사회의 정치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주간 한인사회에서는 투표 열기가 이어졌지만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후보 진영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민주당 결선 조기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는 800여명으로 전체 민주당 투표자의 약 20%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 후보 선거캠프진영은 본선거일인 24일에도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등을 총 동원해 지난 5월 김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한인들 가운데서도 약 600여명 이상이 지난 5월 민주당 예비경선에 참여했으면서도 이번 조기투표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저녁에 만난 김 후보는 “한인 투표자 수가 최소 2,000명은 넘어야 안정권"이라면서 "24일 결선투표에 1,200명 이상이 투표장에 나와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현재 귀넷카운티에서는 8,000명 이상의 한인 유권자가 등록돼 있다.
주류 정치계는 무명의 김 후보가 결선에 오르게 만든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행렬을 주목하고 있으며, 더욱이 결선 조기투표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조직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라이드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을 펼치고 있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인사회의 원로인 김백규 전 한인회장은 한인 유권자 단체 카톡방을 통해 “한인사회 정치역량을 데이비드 김 후보의 당선으로 이뤄내자”며 “8,000명 중 3,000명을 채워 한인사회의 힘을 키우자”고 당부했다.
21일 오후 현재 데이비드 김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그룹 채팅방에는 한인 750여명이 머무르며 시시각각으로 전해오는 투표소식과 필요한 협조사항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한인 정희숙씨는 카톡방에 “38년을 미국에 살며 세 아이들이 반에서 동양인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자라나는 걸 경험했다”며 “2, 3세들이 학교와 직장, 사회에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도록 주변에 꼭 투표를 권장하자”는 글을 남겼다.
24일 결선투표는 조기투표와는 달리 거주지역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장소 확인은 www.mvp.sos.ga.gov에서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이다. 당락은 오후 10시 이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조셉 박 기자
데이비드 김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한인 자원봉사자들와 투표를 마친 한인유권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