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를 바꾸는 원인은 다양하다.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의 교리, 즉 신앙 방향이 맞지 않아서 교회를 떠났다는 기독교인이 가장 많았다. 목회자 설교나 교인의 성향, 예배 스타일 등은 순위가 뒤쳐졌다.
크리스티애너티투데이(CT)는 지난 6일 ‘교회를 떠나는 톱 10 원인’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개월 사이에 교회를 바꿀 것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개신교인 응답자의 15%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85%는 ‘아니다’고 밝혔지만 교회 성도의 5명중 1명 정도는 평소에 교회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다.
교회를 바꿔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이유 가운데 첫 번째는 ‘교회의 교리 변화’였다. 무려 절반이 넘는 54%가 여기에 포함됐다. 교회의 신앙 노선이 변하는 상황이 가장 급격하게 성도의 이탈을 불러 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교인의 이사’가 48%를 차지해 교리 변화와 함께 교회를 이적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면 나머지 요소들은 비교적 소수 의견에 머물렀다. ‘목사의 설교 스타일 변화’가 세 번째로 조사됐지만 동의하는 의견은 19%에 머물렀다. 또 ‘목사가 떠나서’ 교회를 바꿨다는 사람은 12%로 집계됐으며 ‘가족이 원해서’가 10%, ‘정치적 견해가 달라서’라는 대답이 9%로 나타났다.
또 ‘내가 필요없다고 느껴져서’라는 답변이 6%, ‘찬양 스타일이 바뀌어서’가 5%, ‘다른 교인과 사이가 나빠서’는 4%, ‘친구가 교회에 안 나와서’가 3%를 차지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