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한자리수 인상안
카이저만 14.7% 두자리 수
중단 커버리지도 일부 복원
조지아의 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대부분 한자리 수 인상률로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인상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보험회사 및 보험수가 평가 기관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큰 폭으로 올랐던 보험료 덕분에 적어도 조지아에서는 올해 보험회사들이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건강보험 상품거래소를 통해 조지아에서 오바마케어 가입신청을 받고 있는 4개 회사 모두 내년에도 조지아 건강보험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조지아주 보험국은 지난 6일 이들 4개 보험사의 내년도 보험료 인상 제안서를 공개했다. 주 보험국은 오는 8월 22일까지 이들 보험사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연방정부에 최종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약 48만명이 오바마케어에 가입돼 있다.
보험사들이 주 보험국에 제출한 내년도 보험료 인상안은 2.2~14.7% 범위다. 조지아 농촌지역 모두에서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는 내년도에 2.2%의 보험료를 인상할 것이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중단했던 일부 커버리지를 복원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중단을 반영하지 못해 보험료 인상을 억제했던 카이저 퍼머넌트는 내년에 14.7%의 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제안했다. 얼라이언트는 5.7%, 앰베터는 8.8%의 인상안을 제안했다. 지난해 인상분을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한 카이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반적인 의료비용 인상분만 반영한 것이다.
조지아주립대 빌 커스터 교수는 이번 인상안에 대해 “이제야 조지아 건강보험 시장이 안정화 됐음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019년부터 국민의 건강보험 의무가입 강제를 폐지했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부터 건강보험 미가입자 벌금을 폐지함에 따라 보험 전문가들은 가입자 감소로 인해 내년도 인상분을 15~20% 정도로 예상했으나 보험사들의 이번 제안은 의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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