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인은 질식사"
지난해 12월 귀넷몰 푸드코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조지아 주립대(GSU) 여학생의 살해용의자로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체포 기소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귀넷경찰은 15일 이멧 데이비스(21)를 실링 맨의 살해혐의와 중폭력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체포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캄보디아계인 맨은 지난해 12월 21일 귀넷몰 푸드코트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경찰은 이후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지 못해 애를 먹어왔다. 발견당시 외상 흔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부겸 결과 맨의 사망원인을 질식사로 규정했다. 통상 질식사는 부검 과정에서도 외상흔적을 발견하기 힘들어 타살 여부를 밝히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경찰은 내부적으로는 타살로 보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약물중독사 등 다양한 사인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해 오다 지난 3월 최종적으로 타살로 발표했다.
맨은 발견되기 약 2개월 전인 10월8일,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 됐다가 다음날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바로 다음날 맨은 다시 가출했고, 그 뒤로 가족은 다시 실종신고를 접수하지 않았고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맨의 사망 시점에 데이비스가 같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스는 맨이 두번째 가출 직후부터 귀넷몰 인근 호텔에서 같이 지내왔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데이비스의 맨 살해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은 부검 결과와 데이비스의 통화기록을 근거로 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우빈 기자
사망한 실링 맨(위)과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맨의 남자친구 이멧 데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