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난 지역구 공화의원
6일 D-데이 기념일에
트위터에 나치 사진을
D-데이(제2차 세계 대전 1944년 6월 6일의 연합군 북 프랑스 반격개시일)를 맞아 조지아 출신 연방하원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를 기념하는 내용과 사진을 올렸다가 전국 누리꾼들에게 못매를 맞았다.
뉴난과 웨스트 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한 조지아 3지구 출신의 드루 퍼거슨(공화) 연방하원의원은 6일 D-데이 74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에는 당시 트루먼 미 대통령인 행한 "우리의 영웅적인 군대가 연합군과 함께 적을 완전히 초토화시켰다"다는 연설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진이었다. 트위터에 올린 사진은 미군이 아닌 독일군이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탱크 앞에 병사들이 옆드려 있었는데 이 군인들의 철모에는 나치를 상징하는 철십자 무늬도 뚜렷하게 보였다.
트위터에 사진이 올라 오자 마자 소셜 미디어에서는 퍼거슨 의원의 무개념을 비방하는 글이 쇄도했고 이 사실은 안 퍼거슨 의원 측에서는 즉시 사진을 내렸다.
퍼거슨 의원 대변인은 "캠프 내 인턴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번 일이 퍼거슨 의원의 '의도된 실수'라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 바로 지난 4월 퍼거슨 의원의 지역구인 뉴난에서 벌어졌던 신나치 단체의 시위 때문이다.
당시 퍼거슨 의원은 표현과 집회에 관한 연방헌법상의 권리를 강조하면서도 "인종편견에 근거한 신 나치 단체의 시위는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어쨌든 해명에도 불구하고 초선인 퍼거슨 의원에 대한 비난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이우빈 기자
6일 퍼거슨 의원 측이 트위터에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바로 내린 문제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