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이 다가온다. 자녀들과 함께 미국의 대자연을 만끽하기에는 캠핑만한 여행이 없다. 텐트와 침낭, 몇가지 장비들만 갖춘다면 저렴한 비용에 자연을 최대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캠핑에는 크고 팬시한 장비들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캠핑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생각하지 못했던 용품들이 야외 체험을 좀더 쉽게 만들어줄 수 있다. 뉴욕타임스 전문가의 조언으로 캠핑에 도움되는 다섯가지 저렴한 용품을 소개한다.
헤드램프: 플래시라잇도 유용하지만 전조등이 더 실용적인 선택이다. 어둠 속을 걷는 동안 두 손이 자유롭고,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비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서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추천제품 Black Diamond Spot.
큰 물병: 멀리서 물을 길어와야 하는 외딴 곳이든, 공동 수도장이 있는 캠핑장이든 큰 물병(물통)이 있으면 자주 길어오기가 쉽다. 예를 들어 대형 사이즈 하이드로 플라스크(Hydro Flask)가 2개 있으면 물 운반이 용이하다. 요즘 많은 브랜드가 나와 있는데 가볍고, 환경친화적이고, 뜨거운 자동차에 놔두어도 플라스틱처럼 물에 유해물질이 남지 않는다.
인스턴트 커피 믹스: ‘캠핑하면서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법’ 같은 레서피가 차고 넘치지만 아침 일찍 텐트에서 일어나 그런 커피를 만들고 싶은 기분이 될까? 게다가 전날 밤 옆 텐트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 더 짜증이 날 것이다. 이럴 때는 커피 믹스가 최고다. 그저 할 일은 물 끓이는 것뿐. 그것도 귀찮다면 찬물에 타 마셔도 필요한 카페인 섭취는 가능하다.
방충제: 이것은 필수품이다. 모기, 벼룩, 진드기에 물린 미국인의 수가 최근 몇년간 세배 이상 증가했다니 올바른 종류의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전문가 선택은 Cutter Backwoods Dry 스프레이. 방충제 외에도 숲속에서 하이킹 할 때는 바지를 양말 속에 집어넣는 것이 보기엔 우습지만 벌레에 물리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땀 흡수 기능성 속옷: 캠핑하면 불편한 것이 많고, 계속 돌아다녀야 하며, 잘 씻지 못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지 못하는 상황도 생긴다. 그럴 때 도움 되는 것이 땀과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성 속옷. 불쾌한 기분도 막아주고, 금방 빨아서 널어 말리기도 쉬운 소재라 장거리 여행에는 필수다.
워낙 많은 제품이 나와 있으므로 개인 선택에 달려있다. 추천 제품은 ExOfficio.
방충제 스프레이. <사진 Michael Hession>
캠핑 취사도구. <사진 Justin Gilliland/NY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