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델마와 루이스(1991·감독 리들리 스콧)’에서 두 여자 주인공은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말여행을 떠난다.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과 강도까지 저지른 두 여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극을 펼친다. 광활한 대지 속에서 마음껏 숨쉬고 풍경을 만끽하면서…
그랜드캐년을 내달리던 델마가 말한다. “너무 아름다워.” “확실하게 깨어있어. 한번도 이렇게 깨어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 경찰의 추격으로 그랜드캐년 벼랑 끝에 내몰린 델마와 루이스는 두 손을 맞잡고 절벽을 향해 질주한다. 영화는 그녀들이 탄 차가 그랜드캐년을 날아가는 정지화면으로 끝이 난다. 루이스가 묻는다. “이번 휴가 어땠어?”
델마와 루이스는 자유를 찾아 떠났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도 그녀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억압 받는 기분까지 종종 들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여행은 자유, 에너지, 희망, 행복을 듬뿍 부어 준다. 그래서 여행은 언제나 옳다. 그런 면에서 그랜드캐년은 최고 중의 최고 여행지다. 오죽하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자연경관’ 중 으뜸으로 손꼽히겠는가!
▲US아주투어X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 여행의 관문은 라스베가스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화려한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US아주투어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먼저 2층짜리 빅버스와 초대형 리무진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베가스 스트립 곳곳을 누벼보자. 서부에서 가장 높은 타워인 스트라토스피어와 스트립을 따라 줄지어 있는 휘황찬란한 유명 호텔들을 두 눈과 가슴에 담는 시간이다. 여기에 럭셔리한 호텔 뷔페는 물론 카지노, 각종 공연과 쇼핑, 화려한 야경까지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라스베가스다.
작은 폐광촌이자 카우보이 마을인 오트맨(Oatman)도 US아주투어가 제공하는 또 다른 관광 포인트다. 모하비 카운티, 해발 830m에 위치한 오트맨은 황량한 산지로 둘러 쌓여있고 거대한 바위산들이 솟아 있다. 서부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진입로를 기초로 만들어진 66번도로가 지나는데 이 도로는 당시 금광을 찾아 골드러시를 이루었던 추억의 도로다.
▲대자연의 서사시, 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은 애리조나주(州) 북부에 있는 거대한 협곡으로 매년 전세계 500만 명이 20억 지구의 역사와 마주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1919년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된 인류의 자산이다.
그랜드캐년은 또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울 만큼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4억 년이 넘는 세월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총 길이가 446km, 해발고도는 무려 2,133m에 이른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엄청난 규모 앞에 여행가들은 간신히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다. 강이 바위와 흙을 조금씩 깎아 들어가기를 반복해 길이 170㎞의 그랜드캐년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실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인간의 일생에 비하면 영겁에 가까운 세월 동안 침식된 협곡, 산 자락에서 산마루까지 황색, 연홍색, 검붉은 색으로 선연하게 드러난 각양각색 퇴적층과 바위산들은 긴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캐년의 가장자리 림(rim)에서 좌우로 끝없이 뻗어나간 협곡을 바라보는 감동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글재주를 원망한다. 장엄한 그랜드캐년 앞에서는 조물주께 바치는 찬미의 노래가 절로 나올 따름이다. 누구나 이곳에서는 무아지경에 빠져 넋을 잃고 대자연을 느낀다.
그랜드캐년 하면 일출 역시 유명한데 캐년의 일출을 제대로 보려면 해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빛에 반사되어 가는 협곡을 봐야 한다. 태양이 솟아 오르면 수백 km의 깊은 협곡을 가득 채웠던 어둠과 그림자는 콜로라도 강 속으로 시시각각 빠져 나간다. 빛이 정상에서부터 어둠의 그늘을 잠식해 들어갈 때 순간순간 변하는 캐년의 모습은 다이내믹하기 그지 없다. 스러져 가는 그림자가 빠른 속도로 협곡의 사면을 잠식해 가는 빛과 교차하고, 빛과 그림자가 극명한 명암의 대비를 이룰 때 그랜드캐년의 아름다움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그랜드캐년 백배 즐기기
그랜드캐년에는 3가지 인기 관광코스가 있다. 노스림과(north rim) 사우스림(south rim), 그리고 경비행기를 이용한 하늘코스가 그 주인공이다.
림은 땅이 깎여 협곡으로 변한 지점과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의 경계를 일컫는다. 그랜드캐년은 콜로라도 강을 두고 사우스림과 노스림으로 나뉜다. 보통은 파웰 호수부터 미드 호수까지 447km에 이르는 사우스림을 관광한다. 매더포인트, 브라이트 앤젤 랏지 등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끝자락에 선 느낌이다. 사우스림의 절벽을 따라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협곡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노새를 타거나 걸어서 협곡으로 내려가는 트레일 코스와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관광도 가능하다.
특히 5월부터 10월초까지는 한시적으로 노스림 관광이 가능하다.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평균 300여m 더 높고, 협곡 전망도 더 근사하다. 아니, 신성해 보일 만큼 위대하고 멋지다고 표현해야 옳다.
노스림 입구에 들어서면 키가 큰 침엽수들이 키자랑이라도 하는 듯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초원이 드넓게 펼쳐진다. 싱그러운 초원에서는 소들이, 사슴들이 평화롭게 거닐며 풀을 뜯는다. 주위에는 고운 들꽃들이 만발해 있다. 그리고 해발 8803피트, 대략 우리나라 백두산 높이인 임페리얼 포인트(Imperial Point)에 이르면 저 멀리 콜로라도 강까지 보인다.
근래에는 그랜드캐년에서의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경비행기 투어가 인기다. 경비행기는 마치 한 마리의 잠자리처럼 거대한 그랜드캐년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절벽 가까이 다가가면 절벽의 실핏줄들까지 훤히 보인다. 이토록 거대한 그랜드캐년의 장관을 하늘에서 한 눈에 담을 수 있으니 그 감흥 역시 물론, 거대함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경비행기를 타고 협곡 사이를 누비며 그랜드캐년의 거대한 장관을 하늘에서 한 눈에 담아보자
그랜드캐년의 관문인 라스베가스에서 US 아주투어 고객들은 초대형 리무진과 이층버스를 타고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즐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