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안전 비상
9 개주 환자 35명
한달새 12명 늘어
살모넬라균 계란 파동이 확산되고 있어 뉴욕 일원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11일 전국 9개 주에서 살모넬라균 감염 계란으로 인한 환자가 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만에 감염 환자가 12명 급증한 것이다.
연방식품의약청(FDA)은 앞서 지난달 14일 ‘로즈 에이커 팜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하이드 카운티 농장에서 생산한 2억675만개의 계란을 자발적 리콜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FDA에 따르면 해당 계란은 뉴욕과 뉴저지,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등 9개주에서 유통됐다.
월마트와 푸드라이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퍼마켓과 업소, 식당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달걀은 코번 팜스, 컨트리 데이브레이크 등 11개 달걀 유통업체 상표가 붙어 있다. 공장 번호 P-1065와 함께 포장 패키지에 줄리안(Jullian) 날짜 범위로 011에서 102의 번호가 찍혀 있다.
환자가 발생한 주는 문제의 계란이 유통된 9개 주로 35명의 환자 중 11명은 입원까지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직까지 해당 계란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살모넬라균은 노약자나 어린이에 치명적으로 감염 증상은 발열과 구토, 두통 등을 동반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로즈 에이커 팜스가 살모넬라 대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0년대 세 차례나 살모넬라 파동을 일으켜 450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