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를 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의 연구진은 뇌졸중에 걸리지 않은 53세에서 74세의 남녀 1,628명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체질량 지수, 알코올 소비, 흡연, 혈압, 혈중 지질 수치, 그리고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건강과 행동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얼마나 자주 이용하고, 얼마나 오래 하는지를 보고했고, 연구진은 평균 15년 동안 이들을 추적했다. 이 기간 동안 155건의 뇌졸중이 일어났다.
다른 변수들을 조절한 후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일주일에 한번 사우나를 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일주일에 2-3회 하는 사람들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2% 낮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4-7회 사우나를 하는 사람들은 뇌졸중 발병 위험이 62%나 줄었다.
신경학 잡지에 실린 이 연구는 관측 연구로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사우나가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그럴듯한 이유에 대해 “온도 증가는 섭씨 1~2도만 올라도 신체의 염증 과정을 제한하고, 동맥의 경화를 감소시킬 수 있다. 스팀 룸이나 뜨거운 욕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이스턴 핀란드 대학의 의과대학 교수 닥터 자리 S. 라우카넨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