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안에 있던 대형 거울에 깔려 숨진 2세 여아 부모가 매장 운영 본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초 클레이톤 카운티 리버데일에 있는 '페이리스 슈즈' 매장에서는 이프란 시디큐(2·여·사진)가 자신을 덮친 대형 거울에 의해 중상을 입고 급히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본지 3월 5일 보도>
이후 이프란의 부모들은 페이리스 슈즈사를 상대로 클레이톤 고등법원에 200만 달러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프란 부모는 소장에서 "당시 거울이 불안하게 벽에 걸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 측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송 청구 금액과 관련 이프란 외에 또 다른 가족들이 당시 부상을 입었고 청구액은 병원 치료비와 정신적 충격에 대한 보상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직후 페이리스 슈즈 측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도 왜 대형 거울이 불안전하게 걸려 있었는 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단지 사고 당시 매장 밖에는 유리 및 거울 보수 트럭이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