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일 전문가 남북회담 진단 ·
리제너레이션 대표 김종대
"우리가 주도적 물꼬 터"
"신뢰관계 회복이 중요"
재미탈북연대 대표 조진혜
"세밀한 내용 없어 아쉬움"
"꿍꿍이 있다면 빨리 파악"
한반도의 봄이 성큼 다가 오는 듯한 느낌이다. 남북을 굳게 갈라 놓았던 수십센티미터 폭의 군사분계선은 남북 지도자의 간단한 월경으로 그 의미가 '분단'에서 '통합'으로 이동 중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한국 국내는 물론 해외 동포들도 저마다의 눈으로 조국의 미래를 바라보고 진단하고 있다. 이곳 애틀랜타는 통일에 관한 한 소위 전국구 인물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박한식 UGA 교수가 그렇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손자인 김종대(사진 왼쪽) 리제너레이션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조진혜(오른쪽) 재미탈북연대 대표도 있다. 이들 중 '차세대 통일 전문가'인 김 대표와 조 대표를 4일 함께 만나 봤다.<인터뷰 전문 웹사이트 www.higoodday.com 참조>
먼저 이번 남북회담을 바라본 느낌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막힌 물꼬가 트였고 우리 문제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상징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김 대표는 "상징보다 실리가 중요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상징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조 대표는 "정권에 해가 없게 가볍게 쓴 느낌"이라며 "앞으로 평화로 나가기 위해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이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회담으로 북한의 핵 폐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 대표는 "완전 비핵화는 불가능하더라도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핵은 북한의 마지막 보호수단"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약속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앞으로 핵 포기를 위해 무언가를 계속 제공해 주면서 핵포기를 포함해 북한 내부 인권개선 등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는 안을 제시했다.
조 "30만 탈북자 북가족 인권 보장도"
김 "교류 늘면 북한 사람 생각도 변해"
남북정상 회담 시 김정은의 행동이 미리 계산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조 대표는 "북한의 진의를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표현으로 이에 동의했다. "북한이 말한대로 지켜 주었으면 하지만 꿍꿍이가 있다면 이를 빨리 파악해야 할 것"도 주문했다. 김 대표는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은 어느정도 예측 가능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앞으로 다자간 대화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조 대표는 평화협정이 이뤄진다면 북한내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도 함께 취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화협정 이후 북한에 지원될 식량 등 물자가 얼마나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해야 하고 그들의 인권개선에 세계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를 희망하면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북미 수교로 이어진다면 북한의 인권개선에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미수교로 교류가 빈번해지면 북한 사람들의 생각도 변하게 돼 북미수교가 북한 변화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인락 기자

김종대 리제너레이션 대표 조진혜 재미탈북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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