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 제일 타격
일자리 수만개 영향
소비시장 피해 예상
중국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미국산 농산물을 겨냥한 보복관세로 맞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조지아 주정부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미중 통상 갈등이 심화할 경우 조지아 경제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중국 재정부는 2일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를 비롯해 미국산 수입품 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한다.
앞서 지난 달 23일 미국은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에모리 대학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는 전국에서 중국 수출액이 7번째로 많고 수입은 12번째로 많다. 이 대학 경제학자 토마스 스미스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 될 경우 조지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먼저 무역량 감소로 조지아의 주요 산업인 물류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조지아에는 물류업에 22만 8,000여명이, 도매 및 소매 부분에는 72만여명이 일하고 있고 이 중 수만여명은 미중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스미스의 분석이다.
조지아와 중국과의 교역은 지난 10년 동안 41% 늘어 2016년의 경우 중국에 대한 수출은 25억 달러, 수입은 185억 달러에 달했다. 2017년에는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2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총 교역량은 250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주요 수입품목은 오토메틱 데이터 처리기와 시트와 장난감, 가구 등이었고 주요 수출품은 민간 항공기와 화학 펄프제품, 제지와 의료용 기구, 땅콩 등이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 메트로 애틀랜타는 산업 분야 보다는 소비시장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조지아 주립대 경제 연구소 라지브 다완 소장은 분석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생선과 새우 그리고 휴대폰은 애틀랜타 소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2016년 총 5억3,000만 달러를 투입해 라그랑지에 북미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중국의 센츄리 타이어의 결정도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1,00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우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