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어른 대신 우리가 해낸다" 전국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미국뉴스 | | 2018-03-26 18:18:07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총기규제,플로리다 더글라스 고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말 학생주도'총기규제' 시위물결

애틀랜타3만...워싱턴DC80만 운집

민주당 중심 정치인들도 대거 가세

트럼프는 골프 휴가... 시위에 침묵

지난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더글라스 고교 총격사건 생존학생들이 주도한 총기규제를 위한 행사가 24일 애틀랜타와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다.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초·중·고교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일반시민은 물론 중앙과 지역 정치인들을 포함한 각계 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더 이상은 안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총기규제를 외쳤다.

▲애틀랜타 

애틀랜타에서는 주최 측 추산으로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인권운동의 아이콘인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과 케이사 렌스 바톰스 애틀랜타 시장 등도 참가해 총기규제 연설에 나섰다. 또  플로리다 더글라스 고교 학생들도 참가했다.

이날 오전부터 주청사 앞 리버티 광장에는 속속 시위참가자들이 몰려 들었다. 시위대들은 도심 인근을 행진한 뒤 오후 3시께는 주청사 앞 리버티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 갔다.

이날 집회에서 더글라스고 참사 생존자인 이 학교 재학생 알제크 자슬라브는 연설에서 "우리 세대가 이 광기를 끝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슬라브는 "지금은 우리가 어른이 아니지만 이 나라의 시민이기 때문에 곧 투표를 통해 AR-15보다 우리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정치인들을 지지함으로써 비극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에서 왔다는 메단 메이(28)이라는 여성도 연설에 나서 "전에는 투표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총기규제법을 제정하려는 정치인들을 뽑기 위해 투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 전면에 선 루이스 의원도 "이제 그들(학생들)이 곧 21세기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시위에 대한 강한 지지를 선언했다.

조카가 총기 희생자인 바톰스 시장도 "애틀랜타시는 언제나 여러분들과 함께 있다"며 역시 시위 지지의사를 천명했다. 

이날 시위에서는  또 루이스 의원과 나란히 서서 집회를 이끌었던 한인 여학생도 주목을 받았다. 일리노이 오타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전 케일렌 김 양은 이날 집회에서 따로 연설에 나서 역시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해 집회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워싱턴

주 행사가 열린 워싱턴DC에만 주최 측 추산으로 80만 명이 쏟아져 나왔다.  워싱턴DC 행사는 이날 정오부터 의회 일의사당 주변 무대를 중심으로 치러졌다.

엠마 곤살레스 등 총격 사건 생존학생들을 비롯해 20명의 청소년이 연이어 연단에 올라 총기규제를 호소했다. 곤살레스는 숨진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참사 순간을 생생히 증언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17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데 걸린 6분 20초에 맞춰 연설을 했다.

더글라스 고교 합창단은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 만든 자작곡 '샤인'(shine·빛)을 불렀고, 중간중간 "우리는 더는 참지 않을 것이다", "함께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나선 아리아나 그란데, 마일리 사이러스 등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인근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일대를 행진하며 총기규제 입법을 주장했다.

행사에는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9살짜리 손녀 욜란다 르네 킹이 깜짝 등장해 발언대에 올랐다. 욜란다는 1968년 암살자의 총격에 쓰러진 킹 목사의 50주기를 2주가량 앞둔 이날 할아버지의 1963년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를 인용한 총기규제 지지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의사당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다시는 안 된다", "더는 침묵하지 말라", "정치에서 미국총기협회(NRA) 돈을 빼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이 넘쳐났다.

시위 행렬은 의사당에서 2.5㎞가량 떨어진 백악관 인근까지 이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휴양지인 마라라고 리조트로 떠나 부재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인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갔으며,  이QJS 행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 

필라델피아,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의 800여 곳에서도 행진이 이어졌다. 뉴욕 행진에는 영국의 록 밴드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1980년 총격에 희생된 동료 존 레넌이 발걸음을 이끌게 했다면서 "우리가 총기 폭력을 끝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조지 클루니와 인권 변호사인 부인 아말 클루니, 스티븐 스필버그 등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유명 방송인들은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해 행사를 도왔다.  이우빈 기자 

"어른 대신 우리가 해낸다" 전국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어른 대신 우리가 해낸다" 전국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24일 애틀랜타 도심 거리를 가득 메운 총기규제 시위대들, 3만여명이 참가했다.

"어른 대신 우리가 해낸다" 전국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어른 대신 우리가 해낸다" 전국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24일 오후 수도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총기규제와 총기협회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팬데믹 PPP 부정대출 조지아 주민 무더기 ‘철퇴’

모두17명… 허위사업체∙가짜서류로 법원, 전액 배상∙실형∙보호관찰 선고 허위 사업체와 위조된 세금 서류를 이용해 급여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포토 뉴스〉월남전 참전 노병들, 60년 전우애 나눴다

미 동남부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회장 송요남)가 올 3분기 정기모임을 갖고 전우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26일 둘루스에서 열린 이번 정기모임에서 참전용사들은 산화한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조지아 개스값 전국 아홉번째로 낮아

유류세 면제 전 평균 4.11달러 CA 제일 비싸고 TX 가장 저렴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개스값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반 개스값은 지역별로 갤런당 2달러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GA공립학교 SAT 점수, 9년 연속 전국평균 이상

1.031점…전국평균 보다 20점↑1,400점 이상 전체 5%에 불과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지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가 전국 공립학교 학생 평균점수를 크게 웃돈 것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로렌스빌시, 도심 연결 대형 트레일 추진

디포 디스트릭트~슈거로프 Pkwy내년 절차 시작 2029년 착공 목표 로렌스빌시가 시를 관통하는 대형 트레일을 추진한다.이번주 로렌스빌시는 디포 디스트릭트에서 디스커버리 파크를 거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5년 넘게 다녀도 절반 여전히 영어 미숙”

귀넷 다중언어 프로그램 대폭 손질 태스크포스 구성…학부모 자문위도 귀넷 교육청이 다중언어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수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도 영어 능력이

“AI가 잊고 있던 자동결제 잡아낸다”

구독서비스 업계 ‘악재’건강·동영상·뉴스 해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부상하면서 구독 경제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용 AI 에이전

미 가구 중간소득 9만달러 육박

2025년 8만7,460달러공식 빈곤율을 10.2%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가구의 중

AI 발전 못 따라가…‘정책 공백’

각국 필요한 규제엔 소극양대 선도국 미국과 중국기술 패권 경쟁에 더 몰두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각국 정부의 정책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

“인플레, 경제 전반서 여전히 너무 높다”

연준 카시카리 경고추가 금리 인상 시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모든 부문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