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에모리 대학교 연구진들은 23일 후미주신경간의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신경을 주사로 억제하면 체중감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 중 한명인 데이비드 프롤로고는 "위가 비어있을 때 몸은 즉각적으로 배고픔 신호를 뇌에 보내게 된다"며 "우리는 이를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강도를 줄임으로써 식욕을 감퇴시켜 체중감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에모리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90일동안 체질량지수 30~37인 10명의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대상자들은 확실한 식욕감퇴 현상을 보였으며, 각각 3.6%가량 체중이 감량됐다. 체질량 지수는 무려 14%나 감소했다.
시술은 대상자의 등에 주사바늘을 꽂아 라이브 CT스캐너로 식도근처에 위치한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신경에 아르곤 가스를 투여, 얼림으로써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 에모리 대학교 연구진들은 현재 제2차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