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발대... 모두 4,000여 병력 배치
한국전 이후 처음...정기순환배치 일환
조지아 주둔 미 육군이 한국으로 배치 이동된다. 한국전 이후 조지아 주둔 육군이 한국에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육군의 정기 순환 배치 일정에 따라 조지아 주둔 육군 중 포트 스튜어트 기지 제3 보병사단 소속 제1기갑여단이 30일 한국으로 떠는 것으로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모두 4,000여명의 병력이 한국으로 이동해 근무하게 된다.
조지아 주둔 육군은 이미 한국에서 배치 근무 중인 텍사스 포트 후드 기지 소속 제1기갑사단의 제2기갑여단을 대체하게 된다.
29일 조지아 주둔 미 육군의 한국 배치 소식을 전한 AJC는 특히 최근 북한 핵개발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과의 말 폭탄 전쟁으로 유발된 양국간의 긴장 관계 속에 진행되는 이번 병력 재배치에 주목했다.
특히 신문은 이런 팽팽한 긴장 속에 한국으로 떠나는 병사들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뉴욕출신 다윈 다이엣 병장은 한국이 자신의 첫 해외 근무지라는 점에서 긴장감보다는 오히려 설렘과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30일 선발대로 포트 스튜어트 기지를 떠나 한국에 도착하게 되는 다이엣 병장은 “현지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그 상황에 맞는 적응훈련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최근의 군사적 긴장 상태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한국 인사말을 포함해 택시 운전사에게 빨리 가자고 하는 표현 등 한국말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탬파 출신의 피터 보가트 소령도 “뉴스를 들어 최근의 긴장 상태를 익히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다양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긴장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담담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