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의사 구치소 수감
영주권자 신분의 한 내과전문의가 거의 30년이 다 되가는 10대 시절 경범죄로 인해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 16일 오전 미시건 주 칼라마주의 한 가정집에 이민국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두 딸을 학교에 보내고 막 집에 들어오던 루카츠 니스(43세)의 팔에 수갑을 채워 체포해갔다.
5살 때 폴란드에서 부모와 함께 이민 와 1989년 영주권을 받았고, 몇 년 전 아무런 문제없이 영주권 갱신절차도 마쳐 새 카드를 소지하고 있던 의사 니스는 이민신분이 문제가 될 거란 생각을 해 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국토안보부는 달랐다. 국토안보부가 제시한 법원 출석 명령서는 그가 17세이던 1992년 유죄판결을 받았던 2건의 경범죄 전과를 체포 및 추방사유로 적시하고 있었다. 2건의 유죄판결 중 하나는 교통사고가 나 사고운전자와 다투던 중 100달러가 채 되지 않은 상대의 물건을 파손한 혐의였고, 다른 한 건은 도난물품을 소지한 혐의였다.
당시 미성년자여서 미시건 주법에 따라 그의 경범전과는 삭제됐고, 현재 그는 시민권 신청도 준비 중이었다. 니스는 현재 캘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상태에서 추방절차를 밟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