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메디칼 수혜 저소득층 근로 의무화 복원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1-23 09:09:20

메디칼,수혜,저소득층,트럼프 행벙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애리조나 등 10개주서 근로 요구

공짜 푸드스탬프 규정도 바뀔 듯 

 

앞으로는 거주 지역 주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메디케이드를 받으려면 일을 해야만 가능할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일부 주정부가 추진해 오던 메디케이드 수혜자의 근로 의무화 규정을 승인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들 주정부는 그동안 일을 해야만 메디케이드 자격을 줄 수 있도록 주정부에 재량권을 부여해 달라고 연방정부에 요청해 왔었다. 하지만 이전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를 거부해 왔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이드라운 발표는 공화당이 오랫동안 추구했던 메디케이드 기본 정책의 대 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인 5명당 1명은 극빈자로 분류돼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고 있다. 

메디케이드는 일반인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동안 일을 하지 않고 놀고먹는 사람들이 메디케이드를 받아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변혁을 요구하는 보수진영의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미국 약 10개주 가량이 메디케이드를 받는 성인에게 직업을 갖거나 직업 훈련을 받도록 의무화 하는 재량권을 연방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메디케이드는 연방 정부에서 주정부에 자금을 지원해 주고 주정부는 각 지역 카운티 정부에 극빈층 주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는 연방-주정부 공동 프로그램이어서 연방 정부의 시행 지침을 따라야 한다. 

따라서 주정부가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을 강화하려면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이번 연방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는 메디케이드를 지금까지의 ‘보장된’ 보조 혜택이 아닌 ‘조건부’ 지원으로 재편성하려는 연방정부의 첫 번째 조치이다. 

 

■법원 소송 불가피

연방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놓고 찬반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양측 모두 1965년 제정된 빈곤층 건강 보조 프로그램 기본 개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법원에서 이런 변화가 법적으로 가능한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의 다이앤 로울랜드 부회장은 “메디케이드를 더 이상 건강보험과 미국 전국민건강보험법(ACA) 프래임으로 생각하지 않고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웰퍼어 수준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앞서 발표했던 푸드 스탬프 관련 행정과는 반대되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연방 정부는 올해도 미국내 33개주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푸드 스탬프를 제공하도록 하는 웨이버 조항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메디케이드 수혜자에게는 일을 하도록 하지만 푸드 스탬프 수혜자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중적 잣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메디케이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주정부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거나 약물 남용으로 인한 장애를 가진 사람에 한해서만 근로 요구에서 제외 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런 근로 의무화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로 분류된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의 시마 버마 국장은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버마 국장은 주정부의 근로 요구 조건 자율화는 즉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10개주에서 근로 요구

근로를 요구하는 주로는 애리조나, 아칸소, 인디애나, 캔사스, 켄터키, 메인,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유타, 위스콘신이다. 이들중 많은 주는 일반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진보(블루)와 보수(레드) 주들 간의 건강 지원 편차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근로를 전제로 메디케이드를 제공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메디케이드 등록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방 농무부(USDA)는 2주전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내 5개주와 28개 주 일부지역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시 ‘보충 영양 보조프로그램’(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에 따라 푸드 스탬프를 받았던 사람들의 근로 조건 예외 조항을 연장했다고 공시했다. 

푸드 스탬프를 받는 성인들에게 일을 하거나 직업 훈련을 받고 학교에 다니도록 의무화 하는 조건을 적용하지 않는 한시적 조치다. 

근로 예외 대상이 된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은 지난 2008년 대공항 때 크게 늘어났다. 오바마 행정부는 당시 실업률이 매우 높은 주에 대해 이 예외 조항을 확대 실시했다.  

따라서 지난 4년 동안 미국내 최소 2/3개 주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푸드 스탬프를 받는 수혜자들이 꾸준히 늘어났다. 

USDA ‘식품 영양국’(Food and Nutrition Service·FNS) 관계자들은 앞으로는 이런 규정을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USDA 브랜든 립스 차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맞추어 FNS는 빈곤 퇴치를 위한 최상의 방법으로서 개인에게 일을 하도록 하고 자급자족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 나돌프슨 회계 감사재단의 수석 연구원은 “정말 경제가 어려웠을 때 제공했던 법이지만 요즘은 근로 조건 예외 신청이 마치 도매로 거래되듯 유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지금 60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 상황에서 근로 예외 조항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메디칼 수혜 저소득층 근로 의무화 복원
메디칼 수혜 저소득층 근로 의무화 복원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에게 근로조건을 명시하는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그동안 10개주에서는 근로조건의 자율 적용 권한을 주정부에게 부여해 달라고 연방정부에 요청해 왔으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를 계속 거부했었다. 

<삽화 Mikel Jaso/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