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는 1주일새 40명 늘어
전문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올 들어 미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최소 7명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며칠 사이 사망자가 3명이나 더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 1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40명이 신규로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애틀랜타 지역에서 독감입원 환자는 무려 404명으로 늘어 났다.
독감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자 일부 병원에서는 13세 이하 어린아이 등 특정 방문객의 병원 방문을 금지하는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레이몬드 리져널,플로이드, 폴크 메디컬 센터 등 3군데의 병원에서 이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
병원들은▲기침, 발열, 콧물, 구토, 설사 등의 독감 증상을 보이거나 ▲13세 미만인 아동 ▲환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방문객들은 엄격하게 환자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귀넷 메디컬 센터와 한인병원에도 독감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동 환자수는 성인 환자수에 비해 크게 증가해 최근 몇 주 사이에 두 배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한 한인병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19일 현재 18세 미만의 청소년 및 영유아가 독감으로 인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독감이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변형이 잘되는 A형 인플루엔자H3N2 독감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독감은 고열과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두통과 근육통,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조지아 보건당국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고 독감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병원에서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